lastpages 2011. 12. 24. 12:47

그리움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
精山 손남수


소슬바람 스산하게
먼 산 허리를 휘감고

산 중턱 나무 형제들
꼬까옷 낭만 전할 때
살포시 다가 온 그리움

발길 허전함은
부지런으로 채우련만

영혼의 허전함은
잡힐 듯 잡을 수 없고
보일 듯 볼 수 없어

가을바람 물결 따라
추억을 친구 삼아
위안의 정 찾으련다